[Techmeme 요약] AI 시대, 인터넷의 종말과 새로운 가능성: '작게' 만드는 것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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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2026년 10월 26일, 벤 톰슨(Ben Thompson)은 '스트래터저리(Stratechery)'를 통해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포화, 알고리즘 집계, AI 보안 취약점 등으로 인해 기존의 공개 인터넷 모델이 사실상 종말을 맞이했다고 진단하며, 이는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작게' 만드는 접근 방식이 미래 인터넷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배경 설명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블로그(blog)는 개인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혁신적인 도구였습니다. 데이브 위너(Dave Winer)의 '스크립팅 뉴스(Scripting News, 1997)', 저스틴 홀(Justin Hall)의 '링크스닷넷(Links.net, 1994)', 존 바거(Jorn Barger)가 만든 '웹로그(weblog)'라는 용어 등은 당시 블로그 생태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토킹 포인트 메모(Talking Points Memo)', '앤드류 설리번(Andrew Sullivan)', '보잉 보잉(Boing Boing)' 등이 등장하며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당시 블로거들은 돈을 버는 것보다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는 인터넷의 첫 번째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구글(Google)과 같은 검색 엔진의 '발견' 기능이 중요해졌고,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의 광고 프로그램인 '애드센스(AdSense)'를 통해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광고는 더욱 침투적으로 변했고 수익은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인터넷의 개방성이 무한 경쟁으로 이어져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구독' 모델입니다. 앤드류 설리번과 같은 일부 블로거들은 독자들의 직접적인 후원을 통해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희소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벤 톰슨은 이러한 구독 모델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며, '작게' 만드는 것이 오히려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후 소셜 미디어(social media)가 등장하면서 정보 습득 방식은 또 한 번 변화했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와 같은 플랫폼은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했고, 이는 콘텐츠의 양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확장성을 가지지 못했고, 결국 소셜 미디어는 참여보다는 개인적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틱톡(TikTok)과 같은 플랫폼은 이러한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 네트워킹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공개적인 공간이 아닌 '그룹 채팅(group chat)'과 같은 비공개적인 공간에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그룹 채팅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이는 인터넷의 본질적인 가치를 재발견하게 합니다. 결국 소셜 미디어의 구원 역시 '작게' 만드는 것, 즉 무한한 소그룹으로의 확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벤 톰슨의 분석입니다.
### AI 시대, 인터넷의 보안 취약점 심화
최근 PHP, Node.js, GitLab, Java, Cisco 제품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는 AI(인공지능)의 발전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이 '작동 여부'였다면, 이제는 '모든 가능한 취약점으로부터의 보안'이 중요해졌습니다. AI는 인간의 시간과 창의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한 반복과 개선을 통해 공격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개 인터넷은 '전쟁터'가 되거나 '폐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가 콘텐츠와 사용자 관심을 모두 소모하면서도 과거 구글처럼 트래픽을 돌려주지 않는 경제적 요인과, AI 시대에 자체 서버나 앱을 운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기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누구나 서버를 운영하며 인터넷의 일부가 될 수 있었던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의미합니다.
### 새로운 가능성: '작게' 만드는 것의 재발견
인터넷의 종말이라는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희망의 싹은 존재합니다. 그 해답은 바로 '작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과거에는 앱 스토어에서 단기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쓰레기 같은' 콘텐츠의 범람이 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대신, 자신과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친구, 동료를 위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스트래터저리'는 팟캐스트 제작, 작업 추적, 캘린더 관리 등 다양한 자체 앱을 개발했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집 관리나 스포츠 시청을 위한 앱을 만드는 등, 과거에는 허락을 받아야만 가능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제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과거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던 소프트웨어를 개인이나 소규모 팀을 위해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보안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작은' 대상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모든 사람이 규모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열어줍니다. 그룹 채팅 시대의 도래는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 인지적 상업주의와 미래 시장의 확장
벤케쉬 라오(Venkatesh Rao)는 '인지적 상업주의(Cognitive Mercantilism)'라는 개념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그는 과거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의 전환처럼, AI 혁명은 인간의 '인지적 생존' 부담을 해방시켜 이전에는 충족될 수 없었던 인지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경제 및 문화 생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AI는 지능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간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하도록 해방시킬 것입니다. 이는 지능 과잉과 쓸모없는 인력의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과는 달리, 거의 무한한 수요 확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인지적 자본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이 '미국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에서 언급했듯이, 미국 사회의 특징인 '협회(association)' 문화는 이러한 새로운 시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개인의 아이콘클라즘(iconoclasm)을 넘어, 협회를 통한 공동의 목표 추구는 무한한 시장을 창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가치와 인사이트
벤 톰슨은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존의 공개 인터넷 모델이 사실상 종말을 맞이했다고 진단합니다. 이는 포화, 알고리즘 집계, 그리고 AI 기반의 보안 취약점 증가라는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만, 동시에 '작게' 만드는 접근 방식의 재발견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개인화된 서비스, 소규모 커뮤니티, 그리고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또한, AI는 인간의 인지적 부담을 줄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는 '인지적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
AI의 발전은 인터넷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공개적인 웹사이트와 앱은 보안 문제와 AI의 콘텐츠 소비로 인해 더욱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개인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소규모 네트워크, 즉 그룹 채팅과 같은 비공개 커뮤니티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용이성은 개인이 자신만의 도구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는 '작은' 규모의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경제 및 문화 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인지적 상업주의'의 관점에서 볼 때, AI는 인간의 잠재력을 해방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개인화된 경험과 신뢰 기반의 커뮤니티 구축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 원문 및 참고
- Source: Techmeme
- Techmeme 리버: [techmeme.com](https://www.techmeme.com/261026/p14#a261026p14)
- 원문 기사: [링크 열기](https://stratechery.com/2026/the-end-of-the-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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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chmeme ([Original Article](https://stratechery.com/2026/the-end-of-the-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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